알고리즘 트레이딩이란 특정 매매 기법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사고파는 거래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툴박스와 같은 상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은 툴박스에 비해 더 높은 자유도를 갖습니다.
툴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매매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 투자자가 본인의 매매 기법을 직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거나 또는 프로그래머를 기용하여 개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프로그래머가 매매 기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며 프로그램 개발 후에도 매매 기법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라면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매매 기법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수는 매우 많은데 그 중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적합한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를 중시하여 C언어나 C++(씨뿔뿔)같은 언어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에 적합하고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파이썬이라는 언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라면 본인이 직접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매매 기법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우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야합니다.
파이썬은 1991년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 만든 배우기 쉽고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파이썬이라는 이름은 귀도 반 로섬이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파이썬이라는 이름의 뱀도 있어서 실제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책을 보면 표지에 뱀이 그려진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파이썬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아이콘에도 뱀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이썬은 C, C++, 자바(Java)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훨씬 배우기 쉽고 문법도 간단합니다. 또한, 파이썬은 C, C++, 자바보다 약 1/3 또는 1/5 정도의 코드만으로도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어 개발 생산성이 매우 높습니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에 대충 명령을 내려도 컴퓨터가 알아서 일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C, C++, 자바보다 프로그래밍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C, C++을 사용하면 5달이 걸릴 작업을 파이썬으로는 1달 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땅을 파는데 삽과 포크레인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삽을 이용하면 포크레인보다 정교하게 땅을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죠. 포크레인은 삽보다는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더 빨리 땅을 팔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포크레인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때는 삽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이와 비슷합니다. 파이썬이 무조건 C보다 좋다거나 반대로 C가 파이썬 보다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개발 목적과 환경에 따라 최적의 언어를 선정해서 사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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